이번 주말에는 어디를 가볼까?
저번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떠나본 근교 여행!
오늘은 가평이다!!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떠남!!
일단 가평으로 대충 목적지만 정하고 가면서 숙소를 예약하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이나 안산에서 알아본 숙소까지
2시간 4-50분 정도가 걸려서
사실 다른데로 갈까...? 하기도 했으나...
또 막상 다른데 알아보려고 귀찮아서
그냥 슬금슬금 천천히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배가 고파 들른 휴게소
소불고기 비빔밥이랑 제육덮밥을 먹었다.
(너무 배고파서 사진 생각도 못하고 먹다가 찍은 사진..ㅎㅎ)
그리고 이 날!!!!!
부분 월식이 있었다!!!!!!

달 모양이 왜 저러지...? 그냥 며칠 있으면 보름달인가 보다~ 했는데
오빠가 오늘 부분 월식인가 기사 본 것 같다고 그래서
찾아봤더니 진짜 부분 월식이었다.
근데 늦게 봐서 거의 끝물이긴 했다.
암튼 뭐,,, ㅋㅋㅋㅋㅋ
열심히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돌고래리조트를 예약했는데
리조트라고 쓰인 걸 보니 꼭 에어비앤비가 아니더라도
다른 플랫폼에서도 예약 가능할 듯 하다.
1박에 6만원대 정도였는데 복층이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층고가 높아서 탁 트여있는 느낌~~
1층에 카페(카페모모)도 있고 수상 레저도 같이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물은 암반수라서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하셔서
그냥 조금 틀어놓은 다음에 받아서 마셨다 ㅋㅋㅋㅋ
아무 탈이 없는 걸 보니 괜찮은 듯...?ㅎㅎ
취사 가능하고, 헤어드라이기 있고,
욕실에는 샴푸, 바디워시, 치약, 비누, 수건 등이 있었다.
(린스가 없는 건 아쉬웠지만 뭐 하루 정도 쯤이야~)

오늘도 즉흥 여행 성공~~~~
밤에 창을 열어보니 물소리도 들리고 해서 다음날 아침 뷰도 좋을 것 같았다.

그냥 자기에는 아쉬우니...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와 과자를 마시기로 했다.



오빠가 사 온 맥주인데 신기한 맥주를 사와서 오잉? 했지만
둘 다 괜찮았다!!
순하리 레몬진은 개토레이 맛 난다. 진이라고 해서 술 맛이 날 것 같기도 하지만 꿀떡꿀떡 먹기 좋다.
한맥은 뭔가 전체적으로 약한 느낌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아할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탄산 적고 전체적으로 마일드한 느낌~
저러고 씻고 너무 피곤해서 침대 눕자마자 딥슬립했다.

다음날 아침 풍경 ㅎㅎ
미세먼지에 안개가 껴서 그런지 아쉽긴 했지만
딱 완전 아침에는 오히려 밖이 하~~얘서 신기했다.
맑은 날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오늘은 여유롭게 나가고 싶어서 일어나서도 뒹굴뒹굴 하다가
천천히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 멋있는 사람 컨셉이야~

아침에 아무 생각 없이 나왔는데 한식당도 있나보다.
그리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카카오맵에서 카페 쳐서 또 검색하다가 이 카페를 발견했다!!
사진을 봤는데 예뻐보여서 고고~~

우리가 조금 일찍 가서 그런지 4층에는 정말 사람이 없었다.
리버 뷰와 숲 뷰.... 완벽해....
이 카페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진짜 !!!
나중에 가족들이랑도 오고 싶었다.


강만 딱 보이는게 아니라 옆에 조그만 숲이 있어서
풍경이 진짜 짱이었다. 보기만 해도 탁 트이는 느낌.
이게 바로 여행하는 느낌 아니겠어!!!



멋있는 사람인 척 사진찍기~~!!!

오빠도 잘 나옴 ㅎㅎ 여기 인생샷 가능입니다.

책도 있었다.
카페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오픈 시간: 매일 오전 10시
마감 시간: 평일 20시, 주말 21시
(연중무휴입니다~~~)

1층은 강가 테라스, 3층은 주문과 리버 뷰,
4층도 리버 뷰, 5층은 루프탑 테라스이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4층이 딱일 듯 하다 !!

갤러리도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베이커리가 진짜 맛있는게 많아 보였다!!!!!






츄릅... 또 먹고 싶다.


에그타르트도 왕 크다.
하지만 음료 가격은 좀 센 편이다.
아메리카노가 7500원이라는 점...
그래도 뭐.. 여행 간 김에 이렇게 먹는거지 뭐~
그래서 우리는
아메리카노 두 잔, 쉬림프 에그마요 크로아상, 소세지 먹물빵을 시켰다.
(이름은 정확히 이게 아닐 수도 있다.)

먹음직스러운 자태..
나는 특히 저 새우 에그마요 크로아상이 맛있었다!!
일단 크로아상 빵이 맛있었다. 이래서 크로아상이 맛있는거구나 싶었다.


엘베도 있는데 계단도 예쁘다 ㅎㅎ


빵 배부르게 먹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이야기도 실컷 하고 영어공부도 살짝 했다 ^^
오후가 되니 햇빛이 쫙 들어와서 따뜻하기도 하고 눈부시기도 했다.
사진 예쁘게 나올 자연광이었다.

마지막으로 이상한 목발컷 하나 찍고 밖으로 나가 숲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바깥 뷰!!

여기 이름이 수풀로인가 보다.
여기 너무 한가롭게 걷기 좋아서 진짜 또 오고 싶었다.

뭔가 과장 좀 더해서 나니아 연대기
눈 오기 전 숲 모습이랄까... ? ^^

나는 숲이 정말 좋은데
우리나라에는 나무가 있으면 숲보다는 산이 많아서 아쉬워서 그런지
숲을 발견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심지어 이렇게 낙엽 쫙 깔린 길이라니.
너무 운치 있다.

뒤에는 숲이요, 앞에는 강이로다~

벤치도 있다. 관리도 잘 되어 있다.
으아~~ 좋아아아아아아!!!!

살짝쿵 다친 발 뻗어보기

벤치에 앉아서 바라본 강 모습이다.
산들이 첩첩이 쌓여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색깔도 다양하고!!

가을입니다~~

끝까지 저벅저벅 걷고 싶었는데
다리도 불편하고 목발도 오래 걷기 힘들고
그렇다고 오빠가 업어주는 것도 오래 갈 수는 없어서
적당히 한 바퀴 돌고 나왔다.

흠, 이제 어디가지?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자라섬? 엄청 고민했다.
생각보다 걷기가 좀 힘들어서
많이 걸으면서 이곳저곳 구경하는 곳보다는
여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보다가 대성리역 근처에 있는
대성리 억새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억새 공원 갈 때 꿀팁!
억새 공원을 치고 가면 길이 애매하고 주차할 데도 없다.
갓길에 주차할 수 있긴 한데 좁기도 하고
억새가 있는 곳까지는 꽤 멀다.
가평 파크 골프장을 치고 가면 가는 길도 더 쉽고 수월하다.
갓길에 주차하더라도 널널하게 주차 가능하다.
좀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억새밭도 발견 가능!!

우리는 처음에 억새공원으로 들어갔는데,
억새도 없는 것 같고 길도 좁고
다친 발로 걸어가기도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위쪽으로 계속 헤매다가 결국 가평파크 골프장쪽 갓길에 주차를 했다.

어른들이 가벼운 골프...? 퍼팅...? 를 치고 계셨는데
뷰가 너무 좋아서 힐링 여가일 것 같았다.
비눗방울 불면서 좀 놀다가
위쪽으로 좀 가보기로 했다.
열심히 목발로 걸어가고 오빠도 업어주고 하다보니
드디어 억새밭 도착!!!!


기찻길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뭔가 더 가을느낌이었다.
옛날 영화 느낌.

억새밭 들어가기 전, 힘들어서 벤치에 앉아서 쉬는데
갑자기 오빠가 아이폰 카메라 인물모드에 빠짐.

안녕, 나는 목발 모델~~~

예쁜 척 하기
그리고 억새밭 안으로 조금 들어가 봤다.
서울이 아닌 곳으로 돌아다니면 좋은 점은..
이렇게 대충대충 돌아다녀도 풍경이 좋고
좋은 풍경에 비해 사람이 없다는 것...!!!!!!

우리밖에 없어서 정말 좋았다.
억새랑 산이랑 단풍이랑 다 나오게 사진 찍고
그냥 가만히 구경도 하고 ㅎㅎ

여러 포즈도 취하고 사진도 찍고!!
아 진짜 사람 없이 한가롭게 돌아다니는 거 너무 좋다 ㅠㅠ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이거 완전 가을 사진...!!
10월부터 진짜 춥다가 안춥다가 엄청 춥다가 그랬는데
11월 중순이지만 이 날은 날이 별로 안 추워서
아~ 진짜 가을 막차구나 싶었다.


지고 있는 노을과 함께 역광으로도 사진을 찍었다. ㅎㅎ
히히히히히히

오빠는 차를 가지러 가고 기다리면서 또 사진 찍기
이렇게 날씨, 자연광, 분위기 다 받쳐주면
사진 찍기 너무 좋습니다아아아 ㅎㅎ
끼니를 빵으로 다 해결해서 그런지
속이 허한 느낌이 들어 뜨끈한 국밥을 먹기로 하고
대성리역 근처 양평해장국 집을 갔다.

오빠는 내장탕, 나는 양평해장국!

양평해장국에는 내장이랑 선지가 들어가 있다.
하~ 뜨끈하니 좋구만!!! ^^

내장탕에는 고소한 내장이 아주 듬뿍 들어가 있다.
후 배를 채우고!!
이제 집에 가볼까? 했는데
지금 가면 가는 길도 막히고~~ 어차피 토요일인데~~~~!!
싶어서 카페 하나 더 갔다가 느즈막이
차 안 막힐 시간에 천천히~ 가기로 했다!! ㅎㅎ

그래서 간 카페는~~~ 여기도 북한강을 끼고 있는 카페인
하백커피!!!
어제 숙소 찾아오면서 강가 끼고 조명 화려한 카페들이 엄청 많아서
우와~~~~ 감탄하면서 왔는데
이제 깜깜한데 가는길이니 한번 가볼까? 싶어서
길 가다가 아무데로나 들어왔다.
근데 하백 커피... 여기 진짜 조명 맛집, 분위기 맛집이다.





아 물론, 베이커리 맛집인 것 같기도 하다.
먹어보고 싶은 거 진짜 많았다!! 그리고 신기한 것도 있었따.
와카롱...? 파운드도 넘 맛있어 보임....!!

우리는 저 귀엽게 생긴 초코 머핀을 고르고
루이보스 레몬 클라우드, 카푸치노를 마셨다.

역시 이런 리버 뷰 카페들은 음료 가격이.. ㅎㅎ
근데 여기 근처에 탐앤탐스도 있고 이디야도 있었는데
프랜차이즈 가도 충분히 예쁜 풍경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확실히 예쁘긴 예쁘다.....
하.. 뭐지.. 이 썸 타다 오면 바로 오늘 1일일 것 같은 느낌은....



익숙한 팝이 배경으로 깔리고 은은하게 설레는 조명 아래
옷깃을 여며가며 너와 함께 나누는 대화~~~~~


소나무와 조명은 언제나 옳다.

고스트 현상 .... ㅠㅠ 별똥별이니 뭐니....
쌀쌀한 날씨와 어울리는 조명이다....


사실 여기는 앉아서 오늘 블로그 포스팅이나 해볼까~~
하고 가볍게 찾아간 곳인데 아이 좋아라 ^^

여기는 3층까지 실내카페가 있고 마지막 층은 루프탑인 것 같다.


우리는 2층에 앉았다.
2층이 바깥 풍경도 잘 보여서 더 예뻤다.

신기하게도 왜 이렇게 사람들이 별로 없는지
있긴 있는데 적당히 있어서
가는 카페마다 아주 예쁜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가 있었다.

우리가 시킨 음료랑 머핀.
차 마시는 법도 신기했다.
저 차가 담겨있는 티 포트를 그대로 빈 종이컵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티 포트 아래쪽이 눌려지면서 차가 쑥 아래로 내려왔다.

해장국 뒤에는 달달이 먹어주기~~~~!!

열심히 사진 찍는 진훈이 ㅎㅎ
그리고 뭐....
여기서 이 블로그 포스팅을 열심히 쓰고 있다. ㅎㅎㅎㅎ
아이 효율성 좋아라 !!
이제 곧 집으로 출발해야겠다.
오늘도 도착하면 씻자마자 딥슬립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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